[앵커]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던 참고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의원의 의혹과 관련해 벌써 4명이 사망했다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민주당은 경찰의 강압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맞섰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의원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A 씨가 그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김혜경 씨의 비서 역할을 한 배 모 씨의 지인으로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 관련 의혹 연루자들의 네 번째 사망 사건이라며 이 의원을 정조준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수사 중 사망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산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 1처장에 이어 지난 1월에는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이모 씨가 사망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굉장히 오싹합니다. 피의자로 입건 대상도 아니에요. 이런 분이 갑자기 사망을 했다? 이해하기 어려워요 굉장히. 도대체 무슨 압박을 받았을지 굉장히 의혹이 들고."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경찰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이고 여러 가지 말씀하신 그런 취지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경찰이 철저히 잘 수사해서 밝히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은 SNS에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이 정치하는 목적은 법으로부터의 도피"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마치 저승사자를 보는 듯 오싹하다"고 썼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은 별다른 언급 없이 온라인상에서 지지자들과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이 의원은 '뉴스 댓글은 걱정 말라'는 강성 지지자들을 향해 고맙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은 "수사기관의 무리한 수사가 없었는지 살펴야 한다"며 경찰의 강압수사 의혹으로 이 의원을 엄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김민정
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