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는 남부 보급로·러는 동부 발전소 공략…일진일퇴 공방
[앵커]
전쟁이 5개월을 넘긴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각각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전선에서 집중 공세를 이어가며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개전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군 전사자가 4만 명에 육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주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 강의 다리입니다.
완전히 무너져내리지는 않았지만 상판에 구멍이 나서 차량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보시다시피 교량의 통행은 차단됐습니다. 지난밤 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로 공격받았습니다."
이 다리는 헤르손 주도인 헤르손과 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잇는 유일한 다리로, 영국 국방부는 이곳을 러시아군의 핵심 취약 지점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맞붙은 지역으로,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부터 헤르손 수복을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남부 보급로 차단에 집중한다면 러시아군은 동부 전선에서 점령지를 확대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용병회사 와그너가 도네츠크주의 부흘레히르스크 화력 발전소를 점령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도 이를 인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이 화력 발전소는 우크라이나 제2의 발전소이자 도네츠크주 핵심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뱐스크로 진격하기 위한 돌파구로, 러시아군은 수주째 이곳을 공격해왔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국군의 손실에 대해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개전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군 전사자가 4만명에 육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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