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9.1%…’물가 안정’ 급선무로 판단
"현재 美 경기침체 아냐…앞으로도 피할 수 있어"
다음 9월 회의서도 ’큰 폭’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2년 반 만에 한미 금리 역전…자금유출 우려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두 달 연속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극약 처방을 단행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섭게 치솟는 물가를 잡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한 건데, 이제 한미 간 금리도 역전됐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또다시 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두 달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겁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노동시장은 매우 견고하고 인플레이션은 너무 심각합니다. 이런 배경에서 연준은 금리를 0.75%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연초만해도 제로 금리였던 미국 금리는 2.25% 에서 2.5% 수준으로 급등했습니다.
연준은 지나치게 높은 물가를 금리인상 이유로 들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9.1%로 42년 만에 최고치로 나타나자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 한 겁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노동시장을 지금과 같이 좋은 상황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것이 핵심적인 목표입니다.]
가파른 금리인상에도 파월 의장은 현 상황이 경기침체가 아니고 앞으로도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여전히 견고한 일자리 시장을 근거로 들며 추가적인 큰 폭의 금리인상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례 없는 연속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 이후에도 연준은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입장이지만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고려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누적된 정책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주는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에 뉴욕 증시는 나스닥이 4%p 급등하는 등 일제히 올랐습니다.
반면 미국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한미 간 금리는 2년 반 만에 역전됐습니다.
미국 금리가 더 높아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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