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미 금리 역전

2022-07-27 4

미 연준,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미 금리 역전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며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한미 기준금리는 역전됐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달에 이어 이달에도 한번에 0.75%p를 올린 건데요.

지난 달 28년만에 자이언트 스텝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이례적으로 연속으로 큰 폭의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회의에 참석한 위원 모두가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물가상승률이 9%대에 진입하며 또 다시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의 이번 조치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까지 올라가 한국의 기준금리 2.25%보다 높아지게 됐습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건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고 역대 4번째입니다.

[앵커]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했죠?

향후 미국의 물가 또 금리 전망에 대해선 어떤 의견을 밝혔나요?

[기자]

급격한 금리인상 이후 일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연준은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춘 고강도 긴축 정책을 당분간 이어갈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소비와 생산 지표가 둔화하긴 했지만 노동 시장은 공고하고 실업률은 낮다"며 반면 공급망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대 물가 상승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혀 추가 금리 인상에 힘을 실었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 역시 애초 계획대로 진행하는 등 양적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말까지 3~3.5%까지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물가안정 없이는 경제가 작동할 수 없다며 올해 성장세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봤습니다.

파월 의장은 다만 미국 경제가 지금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준 #자이언트스텝 #금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