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전체회의가 취소되면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발언도 한결 누그러졌습니다.
논란이 된 쿠데타 표현에 대해, 본인이 지나쳤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개혁에 대해서는 여전히 단호했습니다.
유주은 기자 보도 보시고, 달라진 경찰 분위기를 아는 기자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쿠데타로 비유한 것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쿠데타 관련한 발언이 지나쳤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대부분의 경찰을 이야기한 것이 아닌 만큼 오해를 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찰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근무 여건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고위 경찰관의 20%는 일반 출신에도 충분히 비율을 충족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 복수직급제 시행, 각종 교육시설 확대, 각종 복지 이런 것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 달래기에 나서면서도 경찰 개혁 의지는 분명히 했습니다.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통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제가 드린 말씀은 세상 어디에도 경찰이 독립된 나라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문재인 정권에서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라는 부분이 잘 지켜져왔다고 생각 하십니까?"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야는 본회의장 밖에서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채익 / 국민의힘 의원(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행안위에서도 경찰국이 수행하는 업무 등을 하나하나 점검해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불식시키고…"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해임이라고 하는 것도 있고 탄핵소추라고 하는 여러 가지 단계들의 절차들이 있다.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도 저에게 연락도 왔고…"
다음달 4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또 한번 격돌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강 민
유주은 기자 gr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