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김윤수 입니다.
"내부 총질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에게 보낸 문자 하나가 정국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사진기자에게 찍힌 문자인데, 대통령실은 정치적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정치적 파장은 커져만 갑니다.
메시지를 노출시킨 권성동 직무대행은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이어 세번째 공식 사과를 해야했습니다.
여당 내분은 커지고 야당은 옆에서 공격하는 복잡한 정국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홍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이 취임 100여일 만에 3번째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검수완박 합의, 사적채용 논란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의 메시지 유출에 다시 고개를 숙인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사적인 문자 내용이 제 부주의로 인해서 유출 공개되어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원 및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반투]
권 대행은 앞서 SNS에서는 "대통령이 저를 위로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른바 '권성동 대행체제'에 대한 비판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불안해서 남은 6개월을 어떻게 맡기냐" "권 대행 리스크가 커지니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는 등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말까지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사적 대화 유출에 대한 유감만 표했습니다.
[최영범 / 대통령실 홍보수석]
"우연찮은 기회에 노출된 문자 메시지 하나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거나, 거기에 정치적인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는 것은 조금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추가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지만 메시지를 보낸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희정
홍지은 기자 redi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