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0만 명 육박…석 달여 만에 가장 많아
[앵커]
어제(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 명에 육박하면서 석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하루 새 3배 가까이 급증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서울역 앞 임시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25일) 하루 전국에서 새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9만 9,327명입니다.
하루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한 건데 신규 확진자가 9만 명을 넘은 건 약 석 달 만에 처음입니다.
검사 건수가 줄며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주말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 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간격으로 2배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주춤했는데요.
어제 확진자는 7만여 명 확진된 일주일 전보다 1.35배 많은 수치입니다.
계속되는 확산세에 위중증 지표도 오르고 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68명으로, 하루 만에 24명 늘었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17명 나와 그제와 같았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질병청이 이번주 감염재생산지수와 코로나19 위험도를 발표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조금 줄었고, 위험도도 3주째 '중간' 단계를 유지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54로, 지난주보다 조금 내려왔습니다.
앞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일주일 단위로 보면 증가세가 조금 주춤했습니다.
지난주 확진자 증가율은 약 83%로 물론 큰 폭 늘었는데, 2배 넘게 늘어났던 전주보다는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이 지수는 4주째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으면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만큼, 정부는 당분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방역 당국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감염재생산지수는 여전히 1 이상입니다. 향후 한 2~3주 정도는 계속 증가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3주 연속 '중간' 단계를 유지했는데요.
확진자, 위중증 환자 등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할 의료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앵커]
오늘 또 질병청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하나 발표했죠.
코로나19 2차 백신을 맞은 사람은 미접종자보다 감염 이후에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고요.
이 부분도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재작년 7월부터 1년 반 동안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성인 23만여 명을 분석한 민관 공동연구 결과인데요.
백신 접종 효과로 흔히 얘기하는 게 중증화율 낮춰준다는 거죠.
여기에,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 위험도 절반 이상 줄여준다는 겁니다.
2차 접종군은 미접종군보다 코로나19 감염 뒤 급성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52%, 허혈성뇌경색 발생 위험은 60% 낮게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연구결과를 설명하면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앞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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