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해도 침체는 아냐"
[앵커]
미국은 이번 주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 유력시되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발표와 함께 2분기 성장률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미 재무장관은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경기 침체로 볼 순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주 목요일, 미 상무부는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 추정치를 발표합니다.
1분기에 -1.6%를 기록한 가운데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수 있단 예측이 나오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2분기 연속 이어질 경우 경기 침체로 규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방송에 출연해 "많은 경제학자들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고 실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침체로 보긴 어렵다며 경기 침체를 공식 정의하는 전미경제연구소가 그렇게 규정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여전히 한 달에 40만건 가까이 일자리가 늘고 있다는 점과 견고한 소비 지출 상황을 꼽았습니다.
옐런 장관은 "경기 침체는 경제 전반이 취약해지는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이 일부 더뎌질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을 침체로 볼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가 둔화하고 있지만 침체는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입니다.
옐런 장관은 앞으로 침체를 확실히 피할 수 있다고 말할 순 없지만 노동 시장을 강하게 유지하면서 물가를 잡을 수 있는 길이 존재한다고 본다며 연준의 긴축 정책에 힘을 실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며, 이를 낮추는 것이 미 행정부의 최우선 경제 과제입니다."
현지시간 27일 추가 금리 인상을 발표하는 연준이 이달에도 지난달에 이어 0.75%P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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