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명 관광지들이 여름철 특수를 누리는 가운데, 크로아티아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랜만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손이 부족해, 현지 상권은 물론 한인 자영업자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현지 소식을 김유광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랜 전통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몰리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지만,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일손 부족으로 시름에 빠져 있습니다.
[조란 토모비치 / 식당 운영 : 현재 크로아티아에는 노동력 공급에 문제가 있고 이는 유럽 전역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업체의 90%가 관광 시즌에만 영업하는데 그렇게 짧은 기간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주로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던 한인 자영업자들도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주요 고객이 현지인으로 바뀌면서 영업 이익은 줄어든 데다가, 다시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온다는 소식에도 당장 일할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란 겁니다.
[조경숙 / 한식당 사장 :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많은 직원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지금은 (코로나가) 다 정상화가 되면서 이 친구들을 다시 고용하자니 이 친구들은 이미 다른 나라로 가거나 직원을 구하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지난 2013년 유럽연합에 가입하면서 이미 30만 명에 이르는 인력이 유출됐습니다.
노동자들이 임금을 많게는 3배까지 받을 수 있는 인근 유럽 국가로 이동한 건데, 특히 반짝 특수로 단기 일자리가 대부분인 해안가 관광지의 구인난은 더 심해졌습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일자리 상황은 한층 심각해진 겁니다.
[마르코 포트레비차 / 두브로브니크 시의회 의장 : 크로아티아의 가장 대표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관광 도시 두브로브니크는 여름 관광 시즌에 안타깝게도 많은 업종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크로아티아 정부는 해안가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인력난 문제 해소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외국인 노동자가 크로아티아에서 일하려면 까다로운 행정절차를 거쳐야 했는데, 제도를 완화해 인력 시장을 개방한 겁니다.
이런 대책으로 주변 국가는 물론 아시아에... (중략)
YTN 김유광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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