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8살 아이가 개에 물리는 사고가 났었죠.
다행히 어른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졌지만 먼저 보고도 모른 척한 다른 행인 모습이 찍히면서 부끄럽단 반응도 많았는데요.
어제는 비슷한 또래 아이가 차에 깔렸는데 단 한 명도 외면하지 않고 이 아이에게 달려갔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등을 켜고 서있는 경차 앞에 시민들이 달라붙어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본 행인이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 옵니다.
다른 행인들도 속속 차량 주위로 달려들더니 힘을 합쳐 차를 들어올립니다.
차량 앞쪽을 왼쪽으로 돌리자 원래 차가 서있던 도로 바닥에 어린이가 쓰러져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지나던 7살 어린이가 20대 운전자가 모는 승용차에 깔린 건 어제 저녁 6시 35분쯤.
다행히 어린이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우회전을 하는데 어린이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경기 남양주시 오피스텔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60대 남성이 50대 여자친구를 감금 폭행한다는 신고를 받은 겁니다.
[목격자]
"경찰관분이 오셔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가는데 경찰분이 여자분 데려가는…"
남성은 여자 친구가 다른 남성을 만났다는 이유로 일주일 동안 가둬놓고 폭행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희정
김민환 기자 km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