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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노르떼 II 가스 복합 화력 발전소 운영
설비 용량 433MW·가동률 99%…순이익 211억 원 거둬
망길라오·우쿠두, 25년간 2.3조 원 매출 기대
한전 "오염 우려 크거나 수익 안 나는 사업매각"
한국전력이 누적된 적자로 해외 자산 매각에 나선 와중에도 해외 전력 사업에서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전기 요금으로 이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해외에서 수익을 창출해 경영 위기 탈출에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멕시코 북부 치와와에서 50km 떨어진 한국전력의 노르떼 II 가스 복합 화력 발전소.
설비 용량은 433MW, 가동률은 99%로, 멕시코의 전력망 안정에 이바지하면서 2020년 기준 211억 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중동 요르단의 알카트라나 복합 화력발전소는 요르단 전력의 10%를 책임지며 140억 원 안팎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요르단 타필라 풍력 발전소는 설계 기준보다 풍황이 훨씬 좋아 지난해 7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황수환 / 한국전력 지사장 : 한전에서는 제일 먼저 가스 발전을 시작했고 또 중유 발전도 시작했고 풍력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태양광까지 한다면 요르단에서 우리가 에너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가 있습니다.]
최근엔 미국령 괌에서 60MW급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과 198MW급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조슈아 앤더슨 / 유지보수 관리자 : 망길라오 발전소는 60MW 규모의 청정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21만 9천 개의 태양광 패널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는 2024년이면 미국의 전략적 요충지인 괌 전력의 60%를 맡게 되고, 사업 기간 25년 동안 2조 3천억 원의 매출이 기대됩니다.
적자 늪에 빠진 한전은 해외 자산을 최대한 매각한다는 방침이지만,
헐값 매각 논란을 피해 필리핀 디젤 화력발전과 세부 석탄 화력발전 등 환경 오염 우려가 큰 사업이나 미국 콜로라도 볼더3 태양광 발전소처럼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만 팔기로 했습니다.
한전은 국내에선 이익을 내기 어려운 전기 요금 구조상 해외에서 수익을 창출해 적자를 메꾼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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