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던 40대가 필리핀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청은 오늘(22일) 성매매 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박 모 씨를 인터폴과 공조해 국내로 강제 송환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성매매 알선 사이트 4개를 운영하면서 성매매 업소 7천여 곳에서 광고비를 받는 등 모두 170억 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박 씨가 운영하던 사이트 가운데는 회원 수가 7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성매매 알선 사이트도 있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청은 재작년 해당 사이트를 모두 폐쇄하고, 국내 총책 등 19명과 성매매 업소 관계자 2천5백여 명을 붙잡았습니다.
당시 박 씨는 이미 필리핀으로 도주한 상태였는데, 경찰청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필리핀 수사당국과 공조한 끝에 지난해 9월 박 씨를 검거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필리핀 마닐라의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서 전화상담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한 모 씨도 현지에서 검거해 국내로 함께 송환했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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