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타결…오후 본회의
[앵커]
여야는 방금 전 후반기 국회 원구성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쟁점이 됐던 과방위와 행안위원장은 여야가 1년씩 맡기로 결정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방안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오늘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막판까지 쟁점이 됐던 과방위와 행안위 위원장 배분은 여야가 1년씩 나눠 맡는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과방위원장의 경우 민주당이 1년 먼저 맡은 뒤 국민의힘이 남은 기간을 맡기로 했고 행안위원장은 반대로 교대하게 됩니다.
검찰 수사권 축소 문제를 논의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문제도 추가로 합의했는데요.
법률안 심사권을 부여하되 여야 합의에 따라 안건을 처리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극적 타결을 이룬 여야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매듭짓고 국회는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됩니다.
[앵커]
국회가 정상화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앞으로 순탄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국정 운영 상황과 법안 추진 등 다양한 문제를 두고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민주당이 재추진하는 민주유공자법을 비판했습니다.
권 대행은 민주당이 "입으로는 민생을 구한다고 하면서 손으로는 특혜법안 연판장을 돌렸다"며, 특정 세력이 특혜를 받게 만드는 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연일 공격하는 민주당에 반격하기도 했습니다.
취임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대통령을 상대로 탄핵 운운하는 것은 너무 나간 처사라고 했는데요.
최근 지지율 추세를 무겁게 인식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연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오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통일부 업무보고를 연기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아마추어구나'하는 걱정이 다시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부처 업무보고는 국정운영에서 최우선으로 둬야 할 사안이라며, 연기 경위를 소상히 밝히라고 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고물가 상황과 쌀값 하락 등 민생 문제에 대한 우려도 표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어민 북송 사건, 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 여야 간 첨예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또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여야간 의견차이도 큰 만큼, 정상 가동을 하게 된 국회가 산적한 현안을 잘 풀어갈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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