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이 어느새 파업 50일째입니다.
대통령도, 국민의힘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민노총을 향해 조폭 집단으로 전락했다는 비난까지 나왔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기자]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이 50일째를 맞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합니다. 120여 명의 불법파업 노조원이 10만 명의 거제시민 생계를 볼모로 잡고 있는 형국입니다."
하청노조가 소속된 민노총을 조직폭력 집단에 빗대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민주노총이 장악한 사업장은 대한민국의 '치외법권 지대', '불법의 해방구'가 되었습니다.
사업주와 비조합원에게 갑질과 폭력을 일삼는 조폭식 이익집단으로 전락했습니다."
앞서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던 윤석열 대통령도 대우조선 사태를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며 정상화를 압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빨리 불법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야당은 공권력을 투입하면 제2의 쌍용차 사태, 용산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말로는 대화와 타결을 요구하면서도 실제는 물리력 행사를 위한 명분 축적을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거든요."
그러면서 강제로 해산하려하면 더 큰 저항을 불러올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