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후임 2명으로 압축…첫 비백인 총리 vs 세번째 女총리

2022-07-21 15

존슨 후임 2명으로 압축…첫 비백인 총리 vs 세번째 女총리

[앵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이을 차기 총리 후보가 최종 2명으로 압축됐습니다.

'인도계 엘리트'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과 '강경 브렉시트 지지자'인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인데요.

최후의 승자는 전체 당원의 우편 투표를 거쳐 오는 9월 5일 가려집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차기 총리를 뽑는 보수당 당 대표 경선에서 40대인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과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결선에 나갑니다.

인도계 이민자 의료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영국 옥스퍼드대 등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수낵 전 재무부 장관.

그는 최종 2명으로 압축하는 마지막 투표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만약 수낵 전 장관이 보수당 대표로 선출되면, 영국 역사상 최초의 비백인 총리라는 기록을 쓰게 됩니다.

"지금 우리 당원들의 질문은 다음 선거에서 누가 키어 스타머(노동당 대표)와 노동당을 이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 제가 유일하게 그를 이길 수 있는 후보입니다."

금융계 출신인 수낵 전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때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쳐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인도 재벌의 딸인 아내의 해외 소득 면세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고, 영국 부자 순위 222위로 너무 부유하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힙니다.

줄곧 3위에 머무르다 2위로 올라선 트러스 외무부 장관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를 강경하게 지지하는 인물입니다.

수낵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옥스퍼드대 출신이며,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롤 모델'로 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녀가 당 대표로 최종 선출되면, 영국 역사상 세 번째 여성 총리가 됩니다.

"저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습니다. 저는 세금을 더 낮추고 싶습니다. 저는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을 돕고 싶습니다. 저는 우리의 모든 잠재력과 재능을 영국 전역에 발산하고 싶습니다."

두 후보는 이제 당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전국에서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최종 당선자는 전체 당원 약 16만명의 우편투표를 거친 뒤, 9월 5일 발표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 입니다.

#영국_총리 #수낵 #트러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