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50일째...협상 타결 '불투명' / YTN

2022-07-21 3

50일째 파업을 이어가는 대우조선 하청 노조와 사측 간 협상이 아직 결론을 찾지 못했습니다.

어젯밤 협상에서 민형사상 책임과 폐업 협력업체 고용승계 문제 등을 두고 극명한 입장 차를 드러냈는데요.

정규직 노조인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오늘부터 이틀 동안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

[기자]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입니다.


어제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는데 언제 논의가 중단됐습니까?

[기자]
저녁 협상이 재개된 지 4시간 만인 어젯밤 11시 반쯤 갑자기 협상이 중단됐습니다.

노조는 협력업체가 파업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한 약속을 번복해 협상이 더 진행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애초 약속을 깨고 돌연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각 업체와 조합원이 개별적으로 협의한다고 협상 테이블에서 번복했다는 겁니다.

협상 결렬 직후 브리핑에서 말한 내용인데요.

곧이어 브리핑을 진행한 협력사 측은 다른 주장을 했습니다.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은 협의 과정이었지 합의된 내용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의 고용 승계 문제도 협상 타결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파업 기간 폐업한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비슷한 일을 하는 업체에 고용돼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협력업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어젯밤 협상이 결렬된 이유와 주장을 보니 타결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그래도 오늘 다시 협상이 진행되는 거죠?

[기자]
양측은 오전 10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

노사 모두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는 이야기하지만, 타결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오늘과 내일이 지나면 대우조선해양이 긴 휴가에 들어가는데요.

오늘이 사실상 휴가 전 마지막 협상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협력업체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지 오늘로 50일째, 도크 점거는 30일째입니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노조와 노조 간 갈등도 격화할 상황인데요.

정규직 노조인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오늘부터 이틀 동안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2시 반에 이곳 조선소 정문에서 공권력 투입에 반대하는 긴급 기자회... (중략)

YTN 김종호 (chase@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2072109533290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