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주 확진자가 두배씩 늘어나는 코로나 더블링에 안타까운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던 초등학생이 사망하고, 수학여행 갔다가 백 오십 명 넘는 학생과 교사들이 집단감염되는 학교도 나왔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3학년 A양이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15일.
열이 크게 오르고 경련이 발생해 119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지자체 관계자]
"격리 중에 고열이 발생하면서 응급실 내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16일 새벽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지자체는 코로나19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이 의심된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양은 백신은 맞지 않았고,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2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과 교사 159명이 확진됐습니다.
출발 전날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온 학생 10명은 수학여행에 참여하지 않았고, 여행 중에도 1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도교육청 관계자]
"여행 중에 의심 증상이 보이는 아이들하고 선생님은 다시 복귀를 하신 걸로…"
학교 측은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조기 방학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중 19세 이하 비율을 24.7%로 4명 중 1명 꼴입니다.
지난주 10대 확진자의 일평균 발생은 113.6명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습니다.
활동은 많고, 예방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 확진자는 느는 건데, 방역당국은 의심증상이 있다면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고위험군 접촉도 최소화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정승호
영상편집 : 정다은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