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파업 갈등 격화…극적 타결될까
[앵커]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이 벌써 49일째입니다.
오늘(20일) 금속노조도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는데요.
원청 노조 소속 노동자들과 협력업체 대표들도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퇴근 시간이라 제 뒤에 보이는 조선소는 비교적 한산한데요.
불과 몇 시간 전, 이곳 조선소 앞에서는 금속노조의 총파업 결의대회와 원청 노조 소속 노동자 등의 맞불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양측은 집회가 끝난 뒤 행진을 했는데, 문 하나를 두고 파업을 찬성 또는 반대하며 한때 갈등이 격화되기도 했습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임금 30% 인상을 요구하며 49일째 파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도크에서 초대형 선박을 점거한 지는 벌써 한 달 정도 됐는데요.
유최안 하청지회 부회장은 비좁은 철제 구조물 안에 들어가 출입구를 막는 이른바 '감옥투쟁' 중입니다.
[앵커]
네, 현재 원하청 노사의 협상 상황은 어떤가요?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기자]
네, 협상은 지난 15일부터 진행돼 일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때 사측은 4.5%, 노측은 5% 인상안을 논의하는 등 견해차를 좁히고 있는데요.
다만 노조가 내년 1월 1일부터 임금 10% 인상을 요구해 이를 두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틀 연속 거제를 찾으면서, 조만간 타결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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