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병합 준비 시작..."푸틴의 출구전략" / YTN

2022-07-20 3,009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을 합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2014년 크림 반도 병합과 비슷한 방식인데, 푸틴 대통령이 출구 전략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심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도네츠크주 공략의 거점이란 이유로 민간 시설까지 무차별 공격 대상이 된 겁니다.

[발렌티나 / 크라마토르스크 주민 : 마리아, 하나님의 어머니, 제발 도와주세요.]

러시아가 최근 동부 돈바스와 남부 일부 지역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셈법은 '점령지 병합'일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이미 병합을 위한 물밑 작업을 시작했다고 봤습니다.

점령 지역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와 합치는 방식으로 지난 2014년 크림반도 병합 형식과 비슷합니다.

이르면 오는 9월 러시아 지역 선거와 연계할 수도 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정보기관 등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의 추가 병합을 시도할 것이라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과 매우 유사한 '병합 플레이북(작전 계획)'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병합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출구 전략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는 빼앗긴 땅 모두를 되찾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라고 공언합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 우크라이나 국방 장관 : 가능한 승리의 형태는 하나뿐입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포함해 점령한 땅을 모두 돌려줘야 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바람은 현실과 차이가 큽니다.

병합 전까지 영토 탈환에 실패한다면 달리 손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4년 러시아는 주민 투표에서 96% 찬성을 얻어 크림반도를 병합했지만, 국제 사회는 이를 되돌리는 데 실패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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