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대통령실 채용 논란에…여 "내로남불 공세" 야 "인사 문란"
[앵커]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에서 인연을 맺은 인물의 아들이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일하는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인사문란'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수사관으로 일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광역시장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 전 후보는 대통령직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광주를 찾았을 때 안내를 맡기도 했습니다.
아들 주씨는 윤 대통령 대선 캠프와 인수위를 거친 뒤 6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강릉 지인의 아들로, 앞서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진 대통령실 9급 직원 우모 씨와 비슷한 경로입니다.
국민의힘은 정상적 절차를 거친 '공적 채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캠프와 인수위에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신원조회 등 내부 임용 절차를 거쳤다는 겁니다.
'사적 채용'은 민주당의 내로남불 공세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김정숙 여사 단골 디자이너의 딸을 채용한 사례와 이재명 의원의 경지지사 시절 비서관 채용은 떳떳했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재명 도지사의 경우에도 5급 비서관이라는 배소현 씨, 법인카드 논란의 당사자로 있는 분인데 필기시험 없이 채용된 것으로 알고 있고요."
반면 의원총회를 연 민주당은 채용 문제를 '인사 문란'으로 규정하며 국정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기준과 원칙이 없는 사적 채용의 정실 인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대통령실에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입니다."
또 대통령실이 대통령 지인의 직업소개소로 전락했다며 윤 대통령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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