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블링을 주도하는 건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빠르다는 BA.5 때문입니다.
사실상 이제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는데요.
BA5 같은 변이를 막기 위한 백신은 언제 나올까,
화이자와 모더나 쪽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5%나 빠른 BA.5가 국내에서도 사실상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BA.5의 국내 검출률이 47.2% 한 주 만에 2배 치솟았습니다.
해외 유입까지 포함하면 52%에 이릅니다.
코로나에 두 번 걸린 사람은 7만 7천여 명, 세 번 걸린 사람도 백 명이 넘습니다.
[고명철 / 서울 은평구]
"사람들이 아직까지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많은데 그게 가장 걱정스러워요."
[차미숙 / 서울 강북구]
"확진자가 늘어난다고 하니까 4차 접종을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처음 나왔던 BA.2.75, 일명 '켄타우로스'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PCR 검사 건수가 워낙 적어 찾아내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추가 발생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사회 활동 중에 무증상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백신 접종이나 자연 감염으로 얻은 면역을 회피하는 BA.5가 유행하며, 개량 백신의 필요성도 커지는 상황.
모더나 측은 조만간 식약처에 오미크론용 백신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모더나가 밝힌 예방 효과는 3차 접종자 대비 6.3배.
하지만, 식약처의 허가까지는 빨라야 40일이 필요해 9월은 지나야 하고, 예방 효과나 안전성 검증도 필요합니다.
국내 접종률이 가장 높은 화이자는 올 가을 개량 백신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치명적인 변이가 나오지 않는 한 거리두기는 강화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통제 중심의 국가 주도 방역은 지속 가능하지 못하고 또 우리가 지향할 목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사적 모임 최소화, 재택근무 활성화 등을 권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김근목
영상편집 : 이재근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