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성폭행 사망사건…"살인 가능성도 수사"
[앵커]
인천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이 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된 사건, 계속 전해드리는데요.
경찰은 피의자가 피해자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현장 실험을 벌였습니다.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나온 A씨는 "죄송하다"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상의에 모자를 쓰고 고개를 숙인 채인 A씨.
인하대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한 뒤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혐의 인정하십니까)…(피해자에게 할 말 없습니까?)죄송합니다."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심문을 받기 전과 후 모두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숨진 피해자에게 할 말 없습니까?) 죄송합니다(증거인멸 시도하셨나요?)…"
현재 A씨는 준강간치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에서 떨어진 후 숨졌을 경우 혐의가 살인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를 건물 밑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물에서 수사 요원들을 투입해 현장 실험을 진행하며 피해자가 어떻게 건물 창문을 통해 추락했는지 조사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인하대 총학생회가 발표한 입장문에 피의자 처벌 등 피의자에 대한 언급이 없어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인하대 교내에는 피해자를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돼 학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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