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추락사' 가해 남학생 구속..."죄송하다" / YTN

2022-07-17 0

인하대학교에서 동급생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해당 남성은 구속영장 심사에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슬리퍼를 신고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이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준강간치사 혐의를 받는 인하대학교 1학년생 20살 남성 A 씨입니다.

A 씨는 구속영장 심사 출석 1시간 만에 유치장으로 옮겨졌고 결국 구속됐습니다.

[A 씨 / '준강간치사' 피의자 : (혐의 인정하십니까?) (피해자에게 할 말 없어요?) 죄송합니다. (왜 구조 요청 안 하셨습니까?) (증거인멸 시도하셨어요?)….]

A 씨는 지난 금요일 새벽 인하대의 한 단과대학 건물에서 아는 사이인 다른 학과 여대생에게 성범죄를 저지르고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사건 발생 이후 자리를 떴고, 피해자는 건물에서 추락해 있다가 행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A 씨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혐의를 포착해 긴급체포했고, A 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이후 피해자의 옷가지를 범행 장소에서 떨어진 곳으로 옮겨두는 등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A 씨가 피해자를 직접 밀어 추락시켰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물 3층에서 술에 취한 여성이 혼자 추락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당시 상황을 가정한 실험도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A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이 추가 조사를 통해 기존 '치사'에서 '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아직은 살인 고의성 입증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별도로 추가 범죄 혐의가 있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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