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빅데이터 분석이나 가상 현실 기술이 진화하면서 부동산 업계에도 이를 접목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직접 현장을 가지 않아도 매물을 확인할 수 있고, 구체적인 주변 환경이나 시세 파악이 가능합니다.
최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인중개사 류지은 씨가 전세로 나온 매물을 가상현실, VR 카메라로 구석구석 촬영합니다.
이렇게 찍은 영상으로 비대면 중개를 진행하면 일정 조율이나 시간 제약 없이 집 내부를 편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류지은 / 공인중개사 : 직접 발로 움직이기보다는 손으로 집을 찾는 시장으로 바뀐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집주인이 있으면 집 보기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 없이 편안하게 집 내부도 다 확인할 수 있다는 좋은 점도 있고….]
부동산 플랫폼 앱을 설치한 뒤 대화를 신청하면 중개사와 직접 만나지 않아도 상담이 가능합니다.
[실제 상담 내용 : (이사는 따로 정한 날짜가 있으신 건가요?) 제가 신혼부부인데 내년에 결혼할 거라서 올해 안에만 입주할 수 있으면 되거든요.]
한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은 아파트 정보만 한곳에 모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종 통계를 취합한 뒤 정리해 시각화했는데, 거래가 가장 많은 아파트가 어디인지 뿐 아니라 주변 학군이 어떤지 등도 나옵니다.
최근에는 정비사업 예정지 소식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거래 현황을 보여주는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유거상 /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대표 : 어떤 기준을 가지고 내가 재개발 혹은 재건축을 선택해야 할지가 굉장히 중요한 시장인데 그걸 일반 국민이 알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 부분을 좀 쉽게 제시해드리는 콘텐츠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파트와 다르게 면적이 제각각인 탓에 정확한 담보 가치 산정이 쉽지 않은 빌라 수요자를 위해 자동으로 시세를 산정해주는 기업도 있습니다.
축적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등을 바탕으로 학습한 인공지능이 몇 초 만에 시세를 보여주는데, 일부 1·2 금융권 업체는 실제로 대출 심사 업무에 이 자료를 활용 중입니다.
토지대장이나 건축물대장 등 서류를 발급받아 내용을 파악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조사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겁니다.
[김진경 / 공간 데이터 전문 기업 대표 : 적어도 하루 이틀, 길게는 2~3일 이상의 시간이 소... (중략)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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