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을 맞아 여름철 보양식 먹으러 나온 분들로 삼계탕집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재룟값 상승에 삼계탕 가격도 올랐지만 뜨끈한 삼계탕 한 그릇에 더운 날씨로 지친 기력을 회복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서울 창천동 삼계탕집에 나와 있습니다.
대표적인 보양식 삼계탕도 물가 상승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손님들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여전히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아직 저녁 장사가 남았는데 벌써 준비한 재료가 절반 넘게 소진됐습니다.
손님들은 원래도 비싸서 자주 못 먹던 삼계탕 가격이 물가 인상으로 계속 오르진 않을지 우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조성진 / 서울 창천동 : 삼계탕은 평소에 잘 못 먹는 음식인데, 복날이라고 먹으러 나와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물가가 끊임없이 오르고 있으니까 많이 걱정도 되고, 앞으로는 이런 것을 자주 먹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곳 삼계탕집은 2주 전 10년 만에 가격을 천 원 인상했습니다.
마리당 2,600원에 납품받던 55호짜리 삼계탕용 닭 가격이 4,200원으로 훌쩍 뛴 영향이 컸습니다.
이 같은 재룟값 급등은 공식 지표로도 나타났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조사 결과, 어제(15일) 기준 ㎏당 닭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4,064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3,261원보다 25% 가까이 올랐습니다.
무 20kg당 평균 도매가격은 올해 21,220원으로 작년보다 2배 넘게 뛰었고, 대파 1kg당 평균 도매가격도 2,146원으로 인상 폭이 87%에 달합니다.
삼계탕을 집에서 직접 해먹는 것 역시 소비자들에겐 부담입니다.
한국물가정보가 전통시장에서 생닭, 수삼, 찹쌀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더니, 4인 가족 기준 31,340원이 든다고 나왔습니다.
지난해보다 17% 넘게 오른 겁니다.
국제 곡물 가격 인상으로 사룟값이 오른 데다, 유가 급등도 재룟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끝 모르고 치솟는 물가로 초복을 맞아 외식에 나선 손님 발걸음은 물론 자영업자 어깨도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창천동 삼계탕집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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