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밤사이 4000명이 만남 신청”…장외 여론전 돌입

2022-07-15 46



[앵커]
당내 시련의 돌파구를 밖에서 찾고 있는 두 여야 청년 정치인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징계 이후 서울 여의도를 떠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고 있습니다.

당원 4천 명이 만남을 신청했다며 지지세를 과시했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며 2030 당원들을 만나는 장외 여론전에 돌입했습니다.

이 대표는 SNS에 "당원동지들을 만나 교류하고자 한다”며 비공개 만남 신청 양식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4000명 정도가 만남 신청을 해줬다"며 "20인 이상 신청해준 기초자치단체부터 먼저 찾아뵙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 윤리위의 중징계 결정에 대해 재심이나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은 효용이 없다고 보고 이 대표가 정치적 해법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대표는 2030 세대를 최대한 결집시켜 자신의 정치기반 확대에 집중하고 징계 부당성을 알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이준석 대표) 본인이 의지하고 믿고 같이 갈 수 있는 그리고 많은 당원분들이 외연 확장을 통해서 본인의 뜻을 함께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 아닌가..."

앞서 이 대표는 광주를 찾아 청년 당원들을 만났고 무등산을 오른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어제는 신안군 일대 섬을 돌고 목포시를 찾았는데 목포에서 이 대표를 만난 인사들은 "편한 복장이어서 처음에는 이 대표인지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월 대선 당시에도 무등산에 올라 호남 지역에서의 지지율 선전 각오를 밝힌 뒤 전남 도서 지역을 찾아 민심을 청취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달 말까지는 지방 행보를 이어가며 자신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된 경찰 조사 결과를 주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김민정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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