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우로스' 변이에 각국 우려…"이전 확산 능가할수도"
[앵커]
국내에서도 감염이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하나인 'BA.2.75',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훨씬 더 강한데다, 확산 중인 'BA.5' 변이와 동시에 유행한다면 이전 감염 확산를 능가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최악의 버전'이라 불리는 BA.2.75 변이,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켄타우로스 변이가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훨씬 더 강해 이전 확산세를 능가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켄타우로스 변이는 지난 5월 초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영국, 미국, 독일 등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에 이어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 변이의 강한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니터링을 시작했습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계속 출현하는 상황에서 특정 변이 자체보다는 변이의 개수와 조합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BA.5에 더해 BA.2.75, 켄타우로스 변이까지 동시 유행하면, 코로나19 재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최선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를 향해서는 새 변이 출현에 대비해 바이러스를 계속 감시하고 추적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부가 현재 역학과 새로운 변이 출현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대응계획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조정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가 우세종이 된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지난 1일 기준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알파 변이가 유행하던 지난해 1월 10만 명을 넘었고 이후 10만 명 늘어나는 데 1년 반이 걸렸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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