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결국 1달러에 1,320원 선마저 넘어섰습니다.
장중 1,320원을 넘어선 건 13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병한 기자!
[기자]
네 경제부 입니다.
환율이 무섭게 치솟고 있군요?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6원 가까이 오른 1,318원으로 장을 시작해 현재 1,323-24 원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환율이 장중에 1,320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09년 4월 30일 이후 13년 2개월여 만입니다.
이렇게 환율이 오르는 건 고물가, 그리고 경기 침체 우려 때문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무려 9.1%나 올랐고, 생산자물가는 아예 두 자릿수나 폭등했습니다.
이처럼 고물가가 이어지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빠르게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달 말 개최되는 미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당초 0.75%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즉 자이언트 스텝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최근에는 아예 1.0% 인상, 즉 울트라 스텝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나빠질수록 안전자산의 가치는 올라가니, 달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환율 상승은 국내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쳐 수입 제품 가격이 올라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는 셈입니다.
코스피가 오전에 2,300선이 무너졌다가 반등했다죠?
[기자]
네,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과 미국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예고 등으로 오전 코스피가 한때 2,3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반등해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오른 2320-30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760-770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부총리와 금감원장 입에서 복합위기, 퍼펙트 스톰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현재 금융시장은 위기감이 증폭되면서 불안정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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