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확진 5개월 만에 13만 넘겨..."실제는 10배" / YTN

2022-07-14 0

미국에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5개월 만에 13만 명을 넘어서고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느는 등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자가 검사가 일상화된 상황이어서 실제 감염자는 10배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13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를 13만 511명으로 집계했습니다.

2주 전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13만 명을 넘긴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또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3만 8천여 명으로 2주 전보다 19% 증가했고 사망자도 11% 증가한 430명으로 집계했습니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4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400명을 넘긴 겁니다.

지난겨울 오미크론 대확산 이후 4월 초 저점까지 내려갔던 확진자는 이처럼 최근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로쉘 월렌스키 /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국장 : 우리는 매주 목요일에 코로나 수치를 수정합니다. 지난주 CDC는 미국 인구의 32%가 오렌지로 표시되는 높은 수준의 코로나19 위험 지역사회에 살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40여 개 주에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실제 규모가 공식 집계치의 최대 10배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 10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을 것이란 추정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그것이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분명합니다. 그리고 경증에서 중간 정도의 증상에 감염되고 있는 많은 사람이 집에서 테스트하고, 그것을 보고하지 않습니다.]

검사 건수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을 봐도 최근 상승세는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

최근 18.1%까지 올라갔는데 오미크론 대확산 때 29.2%와 대유행 초기 21%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의 재확산은 전염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파악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탓입니다.

감염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면역 효과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 보건당국은 이 때문에 감염됐다 회복된 사람의 재감염 사례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 '당신의 제보... (중략)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715062533231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