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파트 공사장서 승강기 추락…3명 사상
[뉴스리뷰]
[앵커]
오늘(14일) 오전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을 조립하는 승강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강기에 타고 있던 작업자 3명이 함께 추락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건설 자재 등을 실어 나르는 타워크레인 설치 작업 중 추락 사고가 났습니다.
"타워크레인 조립을 위한 승강기가 설치돼 있었는데요. 작업자들이 타고 있던 상태에서 두 대의 승강기가 모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텔러스코프 케이지라고 불리는 이 승강기는 타워크레인 기둥에 위쪽과 아래쪽 두 곳에 설치돼 작업자들이 크레인 기둥을 조립하는 구조물입니다.
"타워를 갖다가 안에 넣잖아요. 넣으면 또 이게 또 올려야 해 올려서 다음 걸 올려놓고…놀이공원 가면 있잖아요? 자이로드롭, (막 계속) 그것처럼 (승강기가) 떨어져 버렸어요."
사고 당시 15m 높이 타워크레인에 위쪽 승강기에 2명이, 아래쪽 승강기에 1명의 작업자가 타고 있었습니다.
추락사고로 아래쪽 승강기에 있던 50대 작업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위쪽 승강기에 타고 있던 작업자 2명은 중·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건설업체는 사고 당시 안전 점검 관리자 입회하에 타워크레인 설치 절차에 따라 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조사에 나선 포항고용노동지청은 작업중단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사고 직전 타워크레인에 이상이 감지돼 수리 등 점검을 하려던 중 사고가 났다는 현장 관계자 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국과수와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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