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스크를 써달라"는 말이 아직도 화가 날까요.
매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직원을 폭행당하는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살해 협박까지 하고 사라져,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골라 계산대로 다가오는 남성.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계산대에 카드를 꺼내 놓고는 밖으로 나갑니다.
잠시 뒤 돌아온 남성은 왜 계산을 해놓지 않았느냐며 음료수를 밀쳐버립니다.
[피해자]
"내가 흉기를 들고 와서 너 찔러 죽일 거니까 기다리고 있어라 하고 가시는 거예요."
걱정된 직원이 편의점 밖을 살펴보자, 다짜고짜 달려들며 폭행을 시작합니다.
경기도 파주의 편의점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10일 오전 9시쯤.
폭행은 3분간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편의점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는 동안에도 계속됐습니다.
남성은 편의점을 떠나면서 다시 찾아와 반드시 해코지 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의자까지 집어 던진 뒤 사라졌습니다.
당시의 충격으로 직원에게 편의점 출근은 두려운 일이 됐습니다.
[피해자]
"다시 또 내일 모레 일을 나가야 하는데 그때 진짜 흉기를 들고 찾아오면 경찰 오기 전에 일이 날 수도 있는 거니까."
경찰이 출동했을 땐 이미 남성이 자취를 감춘 뒤였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해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유하영
조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