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2살 남자아이가 고구마를 먹다가 돌연 숨졌습니다.
경찰은 질식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진안군 한 어린이집입니다.
이곳에 다니던 2살 남자아이가 기침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아이는 간식으로 고구마를 먹던 중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간식으로 고구마를 잘라서 줬다고 그러거든요? 아기들이 한꺼번에 못 먹으니까….]
사고가 난 건 오후 3시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아이 곁에는 보육 교사가 있었습니다.
이른바 '하임리히법'으로 알려진 응급처치를 하고, 이후 심폐소생술도 했지만 아이는 결국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내부 CCTV와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런 질식사고는 해마다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전체 심정지 3만여 건 중 질식으로 인한 사고는 6백여 건으로, 약 2%를 차지합니다.
이 가운데 9살 이하의 아동 44명이 질식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기도가 좁아서 질식 시 더 위험한 만큼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 더 주의해야 한다는 겁니다.
[양임용 /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 총무이사 ; 고구마와 같은 끈적이거나 잘 으깨지지 않는 음식들은 질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섭취를 하더라도 천천히 소량씩 먹을 수 있도록….]
전문가들은 또 만약 집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보호자가 하임리히법이나 심폐소생술 같은 응급처치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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