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빌린 렌터카, 새벽 도심서 SUV와 '쾅'…3명 사망

2022-07-14 820

고교생이 빌린 렌터카, 새벽 도심서 SUV와 '쾅'…3명 사망

[앵커]

장맛비가 내린 새벽 시간 광주 도심 도로에서 고등학생이 빌린 승용차가 SUV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탑승자 3명이 숨졌습니다.

승용차는 차선 변경 위반이, SUV는 과속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맛비가 내린 새벽.

잠시 정차했던 승용차 한 대가 왼쪽으로 돌면서 차선 여러 개를 한꺼번에 넘어갑니다.

갑자기 뒤편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SUV가 승용차 옆구리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승용차는 중앙선을 넘어 여러 차례 회전하면서 50m가량을 거의 날다시피 미끄러져 갑니다.

광주 광산구의 한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14일 새벽 4시 5분쯤.

"SM6가 인도 위로 올라간 상태였죠. 바닥에 피가 많이 흘러 있었죠. 운전석이 완전히 활이 됐죠. 완전히 휘었다는 이야기죠."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초반 남녀와 10대 후반 고등학생 등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SUV에 타고 있던 30대 운전자 등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SUV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편도 4차선 도롭니다. 밤낮으로 차량 통행이 많고, 유턴이 금지된 구간입니다."

제한 속도는 시속 60㎞입니다.

승용차는 면허가 있는 18살 고교생 A군이 빌린 렌터카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탑승자가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운전자는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진로 변경 위반 부분하고, SUV 속도위반 부분 감정을 의뢰해서 확인할 거예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을 통해 렌터카 운전자를 특정한 뒤 음주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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