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만 명 육박…중증 병상 재가동 방안 논의
[앵커]
어제 하루도 전국에서 4만명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유행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해 4차 접종 대상을 50대 이상까지 확대하고, 병상 상황을 점검하는 등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하루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3만 9,196명입니다.
4만명이 넘었던 하루 전과 큰 차이가 없고, 한 주 전보단 2배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연일 전주 대비 확진자가 2배 가량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추이가 이어지면 다음주에는 많게는 하루 8만 명 가량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위중증 환자는 69명으로 하루 새 2명 늘었고, 사망자도 4명 증가한 16명 발생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11%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당국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고위험군 보호에 중점을 두고, 어제 4차 접종을 50대 이상으로도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 오전에는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화상 간담회를 열어 중증 병상 재가동 방안 등을 논의하고, 차질 없는 의료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또, 국민생활에 광범위한 제한을 가져오는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자발적 방역 실천을 기반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는데요.
유행 상황이 더 악화해도, 전체적인 사회적인 거리두기보다는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적용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한편 백신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큰 상황에서 4차 접종률이 얼마나 올라갈지가 관심인데, 방역당국은 현재 보유중인 백신으로도 고위험군의 중증 예방효과는 볼 수 있다며 해외 사례나 연구자료 등을 통해 참여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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