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광주서 임기 완주 의지…물밑 당권경쟁은 가열
[뉴스리뷰]
[앵커]
6개월 당원권 징계를 받은 뒤 잠행을 이어가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닷새 만에 행적을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가 등장한 곳은 광주 무등산이었는데요.
당내에선 이 대표가 국회를 비운 사이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모습을 감췄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잠행을 깨고 광주 무등산에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SNS에 무등산 등정 사진을 올리며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고 적었습니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는 다짐도 덧붙였습니다.
선거 기간 공들였던 호남 공략을 상기시키면서 6개월 뒤 돌아와 임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가 장외전을 펼치는 사이 당내에서는 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이 서서히 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직무대행체제 추인 전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심'을 등에 업었단 평가를 받습니다.
"당내에는 항상 다양한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러한 목소리도 경청을 하면서 앞으로 당을 잘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날 토론회를 주최한 안철수 의원과 마찬가지로 김기현 의원도 공부모임을 열고 의원들과의 접점을 늘렸습니다.
"함께 좋은 토론도 하면서 공부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원외에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돌풍'에 고배를 들었던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내년 당대표가 해야 될 역할과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맞는다 그렇다면 출마를 하는 게 맞을 것이고요."
내홍 탓에 당 지지율이 하락세인 만큼 당장은 당권주자들간 전면전은 없겠지만, 대신 물밑 신경전은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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