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이준석, 무등산 인증샷 올리고 광주 청년 만나

2022-07-13 202



[앵커]
중징계를 받고 잠행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 무등산에 올랐습니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 무등산에 오른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8일 징계를 받은 후 잠행하던 이 대표가 자신의 행적을 공개한 건 처음입니다.

이 대표는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며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적었습니다.

직무대행 체제 등 현재 당 상황이나 가처분 신청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호남 지역 청년들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선당시 공언한 자신의 '호남 공략', 서진 정책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지난 2월, 무등산 등반 당시)
"특히 이 호남, 광주·전남·전북에서 조금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저희 목표이고…"

국민의힘 한 의원은 "호남은 윤석열 정부의 약한 부분"이라며 "정치적 지지기반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징계에 대한 반발보다는 경찰 수사에 대한 대비로 전환하고, 여론전에 돌입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김태균


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