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어민 북송' 공방…이준석 SNS에 무등산 사진
[앵커]
대통령실이 지난 2019년 이뤄진 '탈북어민 북송'이 강제로 이뤄진 거라면 반인륜적 범죄라며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발표한 가운데 여야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2019년 당시 문재인 정부의 탈북어민 강제북송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권 대행은 탈북어민들이 귀순 의향서까지 썼고, 이들이 '살인자'라는 주장은 출처가 북한이었음에도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이들을 강제 북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국가안보 문란 TF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들이 16명을 살해하고 넘어온 명백한 흉악범인 만큼 귀순으로 인정할 수 없는 관련 법 조항도 있다며 과도한 여론몰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범죄인 인도 차원에서 이뤄진 일을 반인도적 범죄행위로 규정하는 건 과도하단 겁니다.
[앵커]
이번엔 각 당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징계위 결정 이후 닷새 만에 근황을 공개했네요?
[기자]
네, 당원권 6개월 정지란 징계를 받고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가 오늘 SNS에 근황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광주에 있는 사실을 알리며 무등산에 오른 사진을 함께 올렸는데요.
그러면서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 준비 중이었는데 늦어지게 될 것 같아 광주시민께 죄송하다고 적었습니다.
대선 기간을 지나 지선 기간 내내 이 대표가 각별히 공들여온 서진 정책이 징계 국면에서 정지된 점을 상기시키려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당 대표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에선 당권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인데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김기현 의원이 오늘 두 번째 공부모임 세미나를 개최했고, 의원 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도 당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번 주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인데요.
다만 박 전 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하더라도 후보 자격을 부여받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민주당 당헌 당규상 당원 가입 후 6개월이 지나야만 출마 자격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오늘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박 전 위원장과 만나 '출마 불허' 판단을 다시 논의할 수 없음에도 박 위원장은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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