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민간인 사망 5천명…실제 사상자는 그 이상
[앵커]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의 민간인 사망자가 5천명이 넘는다는 유엔의 공식 집계가 나왔습니다.
정보 수집이 쉽지 않은 곳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공식 집계보다 실제 사상자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네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5,024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주간 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집계하며 다친 민간인도 6,520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격전지 등 정보 수집이 쉽지 않아 정확한 피해 집계가 어려운 곳이 많다는 겁니다.
민간인 시설을 가리지 않고 매일같이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이 이어지고 있어, 실제 민간인 사상자 규모는 유엔의 공식 집계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도네츠크주의 아파트 단지에 러시아군의 로켓이 떨어져 최소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달 초에는 남부 항구도시 아파트 공격으로 2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시민들로 가득 찼던 쇼핑센터가 러시아군 미사일의 공격을 받아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사일 공격을 명령하는 사람들, 민간인 주거지역을 목표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사람들은 절대적, 고의적인 살인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살인자들은 그들이 몰랐다거나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편 러시아 침공으로 유럽연합으로 몸을 피했던 피란민 700만 명 중 300만 명은 우크라이나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윌바 요한손 EU 내무 담당 집행위원은 현재 EU 내 머무는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320만에서 37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은 안정적인 상황이라면서 EU로 입국하는 이들과 비슷한 숫자가 우크라이나로 복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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