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탈북어민 북송' 공방...與 당권 주자 세력화 시도 / YTN

2022-07-13 11

대통령실이 지난 2019년 탈북 어민 북송이 강제로 이뤄진 거라면 반인륜적 범죄 행위라며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발표하면서 이 사건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권 주자들의 세력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친명계 대 비명계 간 지도부 입성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가 탈북어민 북송 사건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죠?

[기자]
네, 대통령실 발표는 사실상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북한 말만 곧이곧대로 믿고 부실검증을 벌인 민주당 정부가 탈북 어민들을 사지로 내몰아 인권을 외면한 것이라며 대통령실 발표에 힘을 실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떠한 권력도 우리나라에 귀순한 북한인을 강제로 북으로 돌려보낼 권한이 없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하고….]

이에 민주당은 16명을 살해한 흉악 범죄를 저지른 탈북자를 법령에 따라 북송한 것뿐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전 정권 일을 모조리 끄집어내 과도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이게 전 정부가 잘못했다고 할 수 있는 문제인지. 이 문제는 조금 대통령실이 무리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범죄인 인도 차원에서 인도한 건데 반인도적 범죄 행위로까지 규정하는 건 좀 과도한 거 같아요


네, 국민의힘 측 내부 상황도 알아보죠.

어제 안철수 의원의 입법 토론회에 이어 오늘은 김기현 의원의 연구 모임이 열렸죠?

[기자]
네, 김기현 의원은 당내 의원 연구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의 2차 모임을 아침에 진행했습니다.

'대통령 경제교사'로 불리는 김광두 서강대 교수를 초청해 진행한 특강에 친윤계 의원 등 39명이 집결해 세를 과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선호했던 김 의원은 지금은 자중자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일단 당 혼란 수습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안정적인 시스템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전부 스스로 자중자애하면서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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