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화 통로 없어…대정부 투쟁" 예고
[앵커]
민주노총이 정부의 노동정책을 강력히 비판하며 하반기 공세적인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고물가 속 경기침체 등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노동계의 대규모 파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부가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노조를 무력화하려 한다면서 오는 11월 대규모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노동 정책에 대해선 실종됐다고 말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노사 관계에 대해서 경영의 하위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는 정부의 관점이 대단히 문제라고 생각하고…."
양경수 위원장은 인수위 때부터 대화를 요구해왔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노정 교섭 자리에 대한 답변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동부가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준비 중인 '미래 노동시장 연구회'도 학자들 중심이어서 탁상공론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노동자들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테이블을 구성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동계는 해결해야 할 민생 과제로 기름값 인하, 전기·가스 무상화 등을 꼽고 있고, 철도 등 공공서비스 민영화 금지도 투쟁 의제로 삼고 있습니다.
장기화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서는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 산업은행이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2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총파업을 시작으로, 9월에는 하반기 투쟁 선포 결의대회, 11월에는 '10만 조합원 총궐기 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 방역 상황을 고려해 노동자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안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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