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윤핵관 3인과 만찬…장제원은 빠졌다

2022-07-12 1,448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 결정(당원권 정지 6개월) 이틀 뒤인 10일 당내 친윤계 의원들과 만찬을 한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이날 만찬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를 대표 ‘궐위’가 아닌 ‘사고’로 봐야 하기에 조기 전당대회보다는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힌 직후다. 12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만찬에는 권 원내대표 이외 또다른 ‘윤핵관’으로 불리는 윤한홍·이철규 의원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식사 자리에서 당 상황이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며 “물가와 금리 폭등 등 대외 요인에 따른 경제 위기 우려와 정부의 대응 노력 등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대표 징계 결정 직후 당이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자신과 가까운 의원을 불러 따로 식사한 것 자체가 일종의 정치적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식사 자리에선 이 대표 징계 이후 당의 진로 문제도 언급됐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절차를 중시하는 원칙적인 입장이었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처리를 하자는 데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당내에서 조기 전당대회, 비대위 체제 등이 분출하는 와중에 진행된 이날 만찬 회동이 결과적으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정리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눈길을 끄는 지점은 이날 만찬에 ‘윤핵관’ 장제원 의원은 불참했다는 사실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날 장 의원에게도 연락이 갔으나, 예정된 지역구 일정을 이유로 장 의원이 참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본지 취재 결과 장 의원은 이날 지역구 행사 뒤 박형준 부산시장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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