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여러번 봐야 하는데…” 응시료 줄인상에 취준생 울상

2022-07-11 17



[앵커]
한 푼이 아쉬운 취업준비생들,

스펙 쌓으려면 여러 번 봐야하는 각종 시험 응시료가 줄줄이 올라 걱정입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기자]
취업 준비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공인어학시험 응시료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지원할 때 주로 활용되는 공인영어시험 지텔프는 오는 15일부터 응시료 6천 원을 인상합니다.

인건비와 인쇄비 상승 등을 이유로 한 번에 10%를 올린겁니다.

[이준학 / 서울 동작구]
"아무래도 부담이 많이 되죠. 1~2번 보고 끝나는게 아니고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 되게 다양하게 많이 보기 때문에."

토익 스피킹 시험은 7천 원이 올라 8만 4천 원이 됐습니다.

중국어 능력평가시험 HSK 5급은 11만 원으로 인상됐고, 유학이나 해외취업 준비시험인 아이엘츠는 무려 27만 원을 넘겼습니다.

[최학수 / 서울 강동구]
"성급하게 비용 오르기 전에 신청했는데 계속 오르게 되면 또 볼 입장에서 조금 너무 힘들지 않을까…"

[정시연 / 경기 성남시]
"물가 상승까지 고려를 하면 너무 걱정 해야 될게 많지 않나. 부모님한테 손을 벌리거나 그런 상황이 올수도 있으니까."

책값에, 학원비에, 점심값까지 다 오른 상황에 취준생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함수민 / 서울 서대문구]
"시험 뿐 아니라 학원비에 책값에 들게 많은데 시험까지 오르면 부담이 많이 되죠. 수험료 부분이나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다만 530개 자격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응시료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고, 오픽과 텝스 측도 올해는 현상태를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취업난과 고물가 등 이중고로 고통받는 취준생들의 지갑은 더 얇아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변은민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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