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부도가 발생한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에 몰린 스리랑카의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현지시간 9일 밤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과 스리랑카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이날 TV 성명을 통해 라자팍사 대통령이 오는 13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스리랑카 반정부 시위대는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수도 콜롬보의 대통령 집무동에 난입했습니다.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시위대가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집무동으로 몰려들기 직전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각 정당 대표는 긴급 회의를 열고 대통령과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고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추대했습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도 내각 회의 등을 소집한 후 사임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스리랑카는 주력 산업인 관광 부문이 붕괴하고 대외 부채가 급증하는 등 경제난으로 시민들이 올해 초부터 곳곳에서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4월 12일 IMF와의 구제금융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외 부채 상환을 유예한다며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했고, 지난 5월 18일부터는 공식적인 디폴트 상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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