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때 MZ 세대까지 골프 열풍이 대단했죠.
이제는 테니스로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인기인지 권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란 코트가 깔린 테니스장.
땀을 흘리며 라켓을 휘두르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현장음]
자 갈게
25살 직장인 박기태 씨는 오전 6시에 테니스장에 도착합니다.
코트 예매하기가 아이돌 콘서트보다 어렵기 때문입니다.
[박기태 / 테니스 1년 차 ]
"한 (새벽) 다섯 시에서 다섯 시 반 사이에 일어나는 것 같아요. 테니스의 매력은 굉장히 활동적이고 타격감이 기가 막힙니다. 하하"
36살 추석 씨는 아내와 함께 테니스를 하기 위해 육아 도우미까지 고용했습니다.
[추석 / 테니스 1년 차]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시간제로 돌보미 알바 분 한번씩 불러서 (부부가) 같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최근엔 스크린 테니스도 인기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용품 매출도 급증했는데, 라켓은 8배, 옷과 신발은 2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테니스는 골프보다 저렴하고 접근성도 좋지만, 무엇보다 패션 아이템이 SNS를 중요시 하는 젊은 층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추석 / 테니스 1년 차]
"핫한 아이템은 금방 품절이 돼서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금방 단종되고. (해외에서) 직구하시고."
또 테니스장 운영도 젊은 취향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낮에는 레슨 위주지만,
[현장음]
자 하체 다운 업 나이스.
저녁이면 맥주도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홍현빈 / 테니스 코치]
"레슨 문의는 사실 하루에 20~30개씩 꼬박꼬박 걸려오는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 홈페이지로도 많이 문의하시고요."
백화점 등도 테니스 용품 전용 매장을 열어 열기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