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로 꼭 취임 두 달을 맞았습니다.
출범 초 파격 소통과 한미정상회담, 5.18 기념식 등으로 긍정 평가가 쌓여 갔지만,
최근에는 인사 검증 문제와 비선 논란, 여당 내 내홍까지 겹치며 국정 운영에는 좀처럼 힘이 실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박소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사상 처음 청와대를 떠나 용산 대통령실 개막을 알린 윤석열 정부.
[윤석열 / 대통령 : 국민이 다 함께 잘 사는 이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한번 신나게 일해봅시다!]
소통을 기치로 내건 윤 대통령은 출근길마다 약식 회견, 도어스테핑으로 '파격 소통'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취임 열흘 만에 개최한 한미정상회담도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사히 치러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보수 정권 최초로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이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모습에서 통합에의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이후 인사 문제가 내내 이슈 중심에 놓였습니다.
능력 중심 인사를 내세웠지만, 검찰 편중이라는 비판과 부실 검증 논란 속에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두 차례나 낙마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언론을 통해 나타난 의혹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김승희 후보자 스스로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 (결단을 내려야….)]
도어스테핑의 신선한 직설 화법은 전 정권과 비교하는 발언이 잇따르자 또 다른 내로남불로 비췄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과거에 민변 출신들이 아주 도배를 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 대통령 : 좀 지나고 나면 현 정부 일도 수사가 이뤄지고 하는 것이지 민주당 정부 땐 안 했습니까?]
[윤석열 / 대통령 : 전 정권 지명된 장관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다른 정권 때와 한번 비교를 해보세요,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거를.]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때 사적 수행, 채용 논란에 이어 윤 대통령 부부의 첫 해외 일정이었던 나토정상회의를 마치고 불거진 이른바 비선 보좌 논란은 쉽사리 해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이준석 대표 징계를 둘러싸고 더욱 복잡해진 여당 내 내홍은 수습이 가능할지 그야말로 안갯속.
여론조사에서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까지 떨어지고 부정 평가는 49%로 올라갔는데, 경제와 민생을 살피지 않는다는 응답이 12%에 이르는 것과 발언 부주의를 꼽은 답변이 나온 건 뼈아픈 지점입니다. ... (중략)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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