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벽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SUV 차량 운전자가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 블랙박스를 들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도 빈 경운기 등을 들이받은 차량 운전자가 달아났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역 뒷골목에 있는 주택가입니다.
고급 승용차 한 대가 에어백이 터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차 앞부분은 크게 파손됐고, 쓰러진 전신주는 전깃줄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채 도로를 가로막았습니다.
새벽 6시 반쯤, SUV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인근 주민 : 아침에 자고 있는데 쿵 소리가 나서 어디 철거하나 그랬는데 나가 보니까 전신주를 차량이 들이받고 전신주가 다 넘어가고….]
이른 시각이라 다행히 행인 피해는 없었지만, 전신주와 전선이 파손되면서 인근 340가구가 6시간 넘게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은 사고 직후 차 블랙박스를 들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차량 주인의 20대 아들인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캄캄한 새벽, 도로를 달리던 차가 무언가에 부딪쳐 크게 들썩인 뒤 멈춰 섭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
잠시 사고 현장을 둘러보더니 자리를 뜹니다.
새벽 2시 반쯤, SUV 차량을 몰던 운전자가 대전 가장동 도로에서 경운기와 오토바이 등을 들이받은 뒤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차량 조회로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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