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간부들과 대규모 기념사진을 찍은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4·25 문화회관에서 노동당 각급 당 위원회 조직부 당 생활지도 부문 일군 특별강습회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단체 사진을 보면 천 명 내외로 추정되는 참가자들이 김 위원장과 다닥다닥 붙어 마스크도 쓰지 않고 촬영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행사 참가자들과 대규모 기념사진을 찍은 것은 지난 5월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이는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행보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5월 신규 발열 환자가 40만 명에 육박했지만 현재 하루 천 명 대로 줄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모든 방면에서 시련과 도전을 정면돌파하며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구축해나가는 중대한 단계에 들어섰다며 8차 당 대회가 제시한 투쟁강령을 훌륭한 현실로 전환하느냐는 해당 지역과 단위의 당조직들의 전투력과 활동성, 영도술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생활지도 부문 일군들이 당조직들을 당 중앙과 하나의 생명체로 굳건히 이어주는 혈관과 신경선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며 전당 강화의 기수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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