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행사로 꼽히는 세계 박람회를 오는 2030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민관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라이나와 경쟁 중인데, 개최지는 내년 11월에 결정됩니다.
이승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흔히 엑스포라고 불리는 세계 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행사로 꼽힙니다.
우리나라가 2030년 세계 박람회 개최에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미국과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이탈리아 등 6개 나라뿐입니다.
올림픽과 월드컵보다 기간이 길고 파급력도 커 관광객 유치와 경제적 효과가 월등합니다.
부산이 박람회 유치에 성공한다면 예상 관람객 규모는 3,480만 명, 경제적 효과는 6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람회는 5년 주기의 등록 세계 박람회와 그사이 열리는 소규모의 인정 박람회로 나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3년 대전 엑스포와 2012년 여수 엑스포 등 인정 박람회 유치에 그쳤습니다.
이웃인 중국과 일본이 세계 박람회를 유치한 만큼, 정부는 국격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민관이 각각 운영 중이던 유치위원회를 합쳐 국무총리 직속의 유치위원회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는 부산만의 이벤트가 아닙니다. 국가적 어젠다로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계는 국가별 전담 기업을 지정해 맞춤형 유치 교섭에 나섭니다.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부산 엑스포가 어렵다는 걸 새삼 느끼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두들기면 열린다는 말처럼 여기 계시는 위원님들과 수십, 수백 번이고 두드리면 엑스포 유치라는 대박이 터질 것으로 믿습니다.]
현재 부산은 이탈리아 로마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우크라이나 오데사와 경합 중입니다.
민관 합동 유치위 첫 회의를 신호탄으로 국내 정·재계가 세계 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내년 11월까지 유치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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