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처럼 번진 마약…10대들 무방비 노출
[뉴스리뷰]
[앵커]
그동안 은밀하게 거래되던 마약은 이제 SNS 등 인터넷 공간을 통해 접근과 구매가 쉬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까지 마약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과 남성 손님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인은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 중독이었습니다.
용산구에서도 도로에서 난동을 피우던 20대 여성이 입건됐는데, 조사 결과 대마초를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약 관련 범죄는 점점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마약청정국으로 불리던 우리나라는 이미 2016년 인구 10만 명당 마약류 사범이 25명을 넘어 사실상 청정국의 지위를 잃었습니다.
아는 사람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은밀히 유통되던 마약을 이제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경찰청이 지난 3년간 검거한 마약류 인터넷 사범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는 전체의 1/4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인터넷으로도 구하기 쉽다보니, 10대 청소년들도 미용 목적 등으로 마약을 구입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마약에 대한 경각심은 적은데, 구하기는 쉽다보니 마약이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무분별하게 퍼지는 겁니다.
"2030이 중독이 되어 있다는 거는 이미 10대 때부터…결국은 중독의 문제니까 이게 한번 먹고 끝내는 것도 아니고…"
한때 '마약 청정국'에서 이제는 '10대들의 마약공화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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