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첫 환자, 확진 15일 만에 퇴원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504명분 국내 도착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15일간의 입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습니다.
추가 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전용 치료제 테코비리마트도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처음 나온 원숭이두창 환자가 격리에서 해제돼 퇴원했습니다.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5일 만입니다.
이 환자는 원숭이두창 전용 치료제 없이 증상에 맞춰 치료하는 대증치료를 받았습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피부병변이 생기는데 딱지가 떨어지고 새로운 피부조직이 올라오는 등 회복이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임상 증상과 피부병변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능력이 사라진 것으로 판단해 격리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해 접촉자로 분류된 승객 49명에 대한 관리는 최종 노출일(6월 21일)부터 21일 뒤인 오는 11일에 종료됩니다.
질병청은 접촉자의 상태 등은 관리 기간 종료 뒤 일괄적으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원숭이두창 추가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치료제 테코비리마트도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을 통해 504명분이 들어와 다음 주부터 전국 지정 병원에 공급됩니다.
정부는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5천 명분을 국내 공급하기 위한 계약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11일부터 원숭이두창 검사를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시행해 지역사회 발생에도 대비할 계획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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